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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대학원 입시반 합격수기역대 최고의 합격률 - 차이나로에서 꿈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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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박상*(중앙대 국제대학원 전문통번역학과)
작성일 2015-03-20 조회수 6600

 

올해 초 중국에서 대학교를 졸업 할 무렵, 중국어를 조금 더 심도 있게 공부하고 싶은 마음에 통번역대학원 입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되면 되고 말면 말자라는 마음도 있었지만, 공부를 하면 할수록, 내가 모르는 분야를 접할수록 꼭 합격해서 더 많은 것들을 배우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개인적으로는 열심히 8개월여를 투자한 결과 중앙대학교 특차합격 이라는 결과를 얻어냈습니다.

사실 내가 뭘 쓸 수 있을까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그래도 그 동안 쌓았던 노하우나 후회되는 점들을 쓰면 다음 수험생들에게 작은 도움이나마 되지 않을까 싶어 간략하게 적어봅니다.

1. 노트테이킹

통번역 공부를 함에 있어서 기초이자 핵심은 노트테이킹이 아닐까 싶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들은 대로 다 적으려니 다 들리지도, 써지지도 않는 안타까운 상황이 많이 발생했습니다.

합격수기를 참고하던 어느 날, 부호들이 춤추는 노트테이킹을 발견한 뒤, 연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고 실전에서 써보려 했지만, 머리가 안 좋은 건지 이도 저도 안 되는 것 같은 느낌에 결국에는 손 속도를 키워서 최대한 다 적은 것 같네요..

남들 부호로 그림 그린다고 괜히 나도 그래야 할 것 같아 “억지로” 따라 하지 마세요. 될 것도 안됩니다. (물론 되면 100%좋습니다) 자기만의 스타일을 찾아서 자기 편한 대로 하면 그게 정답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찌됐건 자주 나오는 핵심 단어들의 부호는 역시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

2. 시역

시역을 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가선생님께서 늘 강조하셨던 “버릴 건 버려라”라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 단어도 빼놓지 않고 시역을 하는 바람에 매끄럽지 못하게 시역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역할 때 포인트는 두뇌를 빠르게 가동시켜서 앞뒤 내용을 파악하고 뺄 내용은 빼고 포인트만 간결하고 쉽게 하는 것입니다.

사자성어나 고급 어휘들은 물론 들어가면 좋겠지만 ‘여기 써도 되나’싶을 때는 안 쓰는 것이 답인 것 같습니다. 간결하고 정확하게만 한다면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말인지 몰라서 시역이 안 나오는 부분도 정말 중요한 키포인트가 아닌 이상, 차라리 잘라버리고 정확하게 하는 것이 멈칫멈칫 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처럼 발표할 때 너무 많이 잘라내서 ‘설마 벌써 끝난거야?’라는 의심이 드는 분위기를 만들면 안되겠죠.^^

3. 작문

제가 제일 어려움을 느꼈던 부분입니다. 중국에서 공부하면서 작문은 적지 않게 써본지라 开头结尾는 맛깔나게 잘 쓸 자신이 있었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 내용을 뭘 써야 할지를 모른다는 겁니다. 작문을 할 때 제일 미치는 건 어떻게 쓸지는 아는데, 뭘 써야 할지를 모를 때입니다.

저처럼 이러한 난감하고 미치는 상황을 피하시려면 많이 보고 많이 들으세요.

뉴스, 신문, 책 가리지 마시고 ‘꽤나 핫한 이슈인걸?,’꼭 작문주제로 나올것만 같아’ 라고 생각이 드는 이슈나 주제들에 대해서 최대한 다각도로 연구하세요.

좋은 문구나 생각들은 메모를 해두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가장 후회되는 부분이네요.

특히 중국에서 유학을 오래 하신 분들이라면 한국어 문장 많이 읽어두세요. 분명히 저는 한국인인데 작문이고 요약이고 생각보다 한국어가 안 나와서 참 난감했던 기억이 나네요.^^

4. 스터디

통번역 입시 공부를 하면서 빠지지 않는 부분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원래 뭐든 혼자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인지라,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2개의 스터디만 했었습니다.

스터디는 본인 공부 스타일이 따라 달라집니다. 혼자 공부가 싫다 하시는 분들은 여러 개를 잡고 스터디 위주로 돌리셔도 되고, 스터디는 하루에 한두개, 나머지는 개인공부다! 하시는 분들은 정말 필요한 스터디만 하시고

개인공부를 중점으로 하셔도 될 것 같구요. 스터디는 더 많은 방면의 자료,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너무 많이 하는 바람에 여기에도 저기에도 집중을 하지 못 할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개인이 현명하게 조절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공부 이외에도, 마음이 맞는 스터디 파트너 한 두명이 장기 레이스를 버티게 해주는 힘이 된다는 사실!

개인적으로 스터디에 중요성은 여기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5. 중대 특차

(1)자기소개서

저는 중앙대 특차 합격생 이기도 하고, 특차 준비 당시 정보가 부족했던 기억이 나서,중대 특차에 관해서 써볼까 합니다.

중대 1차는 중국어 자기소개서 입니다. 주르르륵 비 오듯 마냥 써내려 가는 것보다, 문장 전체에 구분을 주어서 채점 하시는 분들 눈에 딱 들면 좋겠죠?

저 같은 경우는 전체 자소서를 ‘중국어 공부 시작’, ‘통번역과 만남’, 통번역과 친해지기’, 통번역과 미래를 약속하다’ 이런 식으로 4부분으로 나누었습니다.

이렇게 파트를 나누어서 그 주제에 맞게 가볍고 재미지게 쓰려고 하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물론 다 쓰고 나서 선생님이나 중국 학생에게 검수를 맡기는 것이 좋습니다. (검수에 도움을 준 잘하는 예령양 감사합니다)

(2)2차시험

중대 특차 2차는 2분스피치, 중한, 한중, 중중 통역 및 요약+면접이 있습니다.

2분 스피치 같은 경우에는 성어나 짤막한 古文같은 것들이 주어지면 준비해서 녹음하는 형식입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어떤 주제가 주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시험 바로 전에 여기에 너무 많은 투자와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평소에 틈틈이!)

사실 이번 시험 때도 전혀 뭔지 모르겠는 성어인 듯 성어 아닌 뭔가가 나왔습니다.

이 때 당황하지 않고 글자 하나하나 파보면서 대략 이런 뜻이겠구나 생각하고, 외웠던 수업 자료들을 조합해서 문장을 만들었던 것이 통했던 것 같네요.

모르는 것이 나오더라도 눈치껏 때려 맞추는 센스도 중요!^^

통역 및 요약 역시 테이킹 후 녹음을 합니다. 수업 때와 달리 테이킹이 끝나면 한번 정리할 시간 없이 바로 통역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중대 특차를 준비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평소에 테이킹 후 준비 없이 바로 바로 요약&통역을 주어진 시간 안에 맞춰서 해보는 연습을 하시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네요!

녹음이 끝나면 바로 면접이 시작됩니다.

교수님 두 분이 자소서에 기초해서 질문 하나, 최근 이슈에 관련해서 질문 하나, 총 두 개를 던지십니다. 물론 대답은 다 중국어입니다.

사실 저는 이런 것에 크게 당황하지 않는 성격이기도 하고 ‘면접은 자신감이지, 뭐 있어?’라는 일종의 마인트 컨트롤을 항상 해왔습니다.

실제로 자소서에 관한 질문이야 자기 내용이니까 자신이 제일 잘 알태고, 최근 이슈에 관한 질문은 수업시간에 다 다뤄본 이슈들 입니다.

그러므로 누가 얼마나 긴장하지 않고 자연스럽게,쉽게 자신의 의견과 스토리를 전달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5. 맺으며

이미 외대 합격생들이 너무나도 자세하고 마음을 울리는 합격수기들을 써주셔서 최대한 간단하게 다른 방식으로 써보려고 했는데 乱七八糟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8개월여 동안 그래도 살면서 제일 오래, 많이 뭔가를 공부해 본 짜증나고 행복했던 기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많은 가르침을 주신 송쌤, 가쌤, 명쌤 감사합니다. 힘들고, 하기 싫고, 짜증나도 버틸 수 있도록 힘을 준 나의 활력소들, 감사하고 아낍니다.

같이 공부하셨던 모든 분들, 앞으로 공부하실 분들 모두모두 화이팅 입니다!!!